개인 저작

李大根, 『高度成長의 動力을 찾아서 現代韓國經濟論 』, 한울, 2008

李大根, 『高度成長의 動力을 찾아서 現代韓國經濟論 』, 한울, 2008.

 

  오늘에 이르기까지 韓國經濟는 두 차례의 高度成長 경험을 갖는다. 곧 두 번의 ‘産業革命期’를 거쳤다고 말할 수 있다. 첫째는 비록 歪曲(왜곡)된 형태이기는 하나 1930년대 일본 植民地工業化 과정을 통해서였고, 두 번째는 1960~70년대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통한 輸出主導型의 고도성장과정을 통해서였다. 1930년대 공업화 경험은 8?15해방, 6?25전쟁 등 激變을 겪으면서 많은 파괴와 단절을 가져오지만, 그래도 植民地 遺産의 형태로 1960년대 이후의 공업화 경험으로 연속된다고 보는 것이 이 책의 핵심적 문제의식이다.
이렇게 볼 때, 한국경제 고도성장의 動力은 철저히 밖에서 들어왔다고 할 수밖에 없다. 다시 말해 ‘內在的 發展論’으로서가 아니라 ‘國際的 契機論’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일관된 주장이다. 著者가 1960~70년대 壓縮的 고도성장을 가능케 한 한국경제 발전모델을 설명함에 있어 언제나 韓-美-日 간에 전개된 ‘太平洋 成長의 트라이앵글 貿易構造’에서 찾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.